협약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500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 기금은 올 상반기 안에 모두 집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기금의 전반적 운영 방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진흥재단은 지원 대상 모집과 선발을, 대중소협력재단은 기금 관리·집행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다음주 중으로 1차 협력사들에 안내문을 발송하고 사내 동반성장 홈페이지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이후 최종 지원 협력사는 기업 규모, 재무 상태 등 합리적 기준에 따라 선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1000억 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도 조성된다. 펀드는 현대차그룹이 예탁한 1000억 원으로 마련됐다.
이 펀드는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지원이나, 회사 운영 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데 쓰인다. 긴급 자금 대출시 협력사는 시중 금리보다 2%p 낮은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다. 현재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통해 대출 신청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상생협력기금, 상생펀드는 5천 곳에 이르는 2·3차 중소 협력사에 특화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중소 협력사의 부담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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