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액면분할 결정은 그간 삼성전자 주가가 높아 주식 매입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올해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는 보통주 2만1500원, 우선주 2만1550원의 주당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당초 전년 대비 20% 늘어난 4조8000억 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배당 시행을 위해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인 5조8000억 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6년 대비 약 46% 증가한 규모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발표한 2017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대로 완료했다. 지난 1년간 총 4회 차에 걸쳐 보통주 330만2000주, 우선주 82만6000주를 매입해 소각 완료했고 총 9조2000억 원이 집행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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