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신세계디에프, 면세점 삼국시대 열었다...롯데·신라 점유율 잠식하며 급성장
상태바
신세계디에프, 면세점 삼국시대 열었다...롯데·신라 점유율 잠식하며 급성장
  • 표진수 기자 vywlstn@csnews.co.kr
  • 승인 2018.02.05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세계디에프가 면세점 개장 1년 여 만에 시장 점유율 10%대를 돌파하며 선발업체인 롯데와 신라를 본격적으로 추격하고 나섰다.

신세계디에프의 시장 점유율은 2016년 7.7%에서 지난해 12.7%까지 올랐다. 반면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의 점유율은 같은기간 48.6%에서 41.9%로 하락했고, 2위인 신라면세점의 점유율도 24.6%에서 23.9%로 떨어졌다.
그래프.JPG

신세계디에프의 지난 2016년만해도 매출 2078억 원, 영업이익은 523억 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매출 1조8344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롯데와 신라 ‘양강’ 구도였던 국내 면세점 시장이 신세계의 가세로 ‘빅3’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사드여파로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면세점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디에프가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다국적 관광객 유치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신세계디에프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명동점의 국적별 매출변화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실제 명동점의 중국 관광객 수는 줄었지만,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일본 관광객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고, 동남아 국적 관광객 매출도 26% 늘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개별관광객 유치, 국적다변화 등으로 다국적 관광객에게 신세계디에프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규 점포확장으로 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도 세우고 있다.

지난 18일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점포를 확장했고, 올해 3분기에는 강남 센트럴시티점까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아직 센트럴시티점 오픈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사는 시작됐다”며 “가능한 빨리 오픈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표진수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