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을 맞은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의 탈바꿈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었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30주년 역사를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1988년 창립 당시 27년간 업력을 이어온 경쟁사가 있었고 해외여행이 많지 않던 시절이라 그 누구도 기약할 수 없는 어려운 첫 걸음을 뗐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30년간 국내 항공 산업의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고 소비자에게도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왔다고 자부한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김수천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30년을 위해 최첨단 신기종을 강화해 장거리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의 탈바꿈을 성공적으로 해내겠다고 자신했다.

경쟁사가 단독 운항 중인 장거리 노선을 복수로 운항하면서 본격적인 복수민항 구도를 새롭게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회,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거란 입장이다.
일환으로 올해 5월과 8월에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각각 예정돼 있다. 베네치아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베네치아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다.
그동안 집중해온 중단거리 노선은 에어부산, 에어서울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기할 수 있도록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4월과 7월, 각 1대씩 총 2대의 A35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단거리 노선 역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수천 사장은, “창립 30주년의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라며 간담회를 마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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