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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빅3' 매출 대비 R&D투자비중 일제히 하락...한샘 0.86%, 에넥스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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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빅3' 매출 대비 R&D투자비중 일제히 하락...한샘 0.86%, 에넥스 0.05%
  • 한태임 기자 tae@csnews.co.kr
  • 승인 2018.09.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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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의 R&D 투자비중이 올들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대표 최양하)이 그나마 매출에 비해 연구개발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 있지만, 그 비중이 1% 밑으로 떨어졌고, 에넥스(대표 박진규)는 매출 대비 R&D투자 비중이 0.05%에 불과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가구 '빅3'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95억47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8억9400만 원에 비해 19.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3사의 매출 총계는 1조5666억9000만 원에서 1조8359억8600만 원으로 1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0.76%에서 올 상반기 0.52%로 하락했다.

3사 가운데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한샘으로 81억6400만 원을 기록했고, 현대리바트(대표 김화응)가 12억7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에넥스는 1억1200만 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한샘이 0.86%로 가장 높았고, 현대리바트는 0.19%, 에넥스는 0.05%에 그쳤다. 한샘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현대리바트의 4배, 에넥스의 17배 수준이다.

한샘의 경우 매출이 작년 상반기 9764억 원에서 올 상반기는 9480억 원으로 감소한 가운데 연구개발비를 25억 원이나 줄이면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 밑으로 떨어졌다.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데 대해 한샘 측은 “올 상반기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영업사원 교육 및 매장 전시 개선 등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다보니 상대적으로 연구개발비 지출이 적어보일 수 있다. 그러나 오는 하반기에는 한샘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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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를 작년 상반기보다 18% 가량 늘렸으나 매출이 72%나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오히려 하락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가구 업계에서 유일하게 환경기술센터(KOLAS인증)를 운영하고 있는 등 품질 향상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넥스는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1억 원을 겨우 상회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나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줄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07%에서 0.05%로 떨어졌다.

가구업계는 연구개발투자가 이처럼 저조한 데 대해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목재가구를 중심으로 한 종합 가구업계는 다른 제조업과 달리 연구개발비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원자재는 메이저급 소재전문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결국 디자이너 등의 인력 개발에 달려있는 것인데 이런 부분은 연구개발비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계 특성상 IT기술이 없다보니 연구개발비중이 유독 낮게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러나 최근 가구업계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가구들을 출시하고 있으므로 향후에는 연구개발비중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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