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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소비자 평가서 '자동차수리서비스' 3년 연속 최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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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소비자 평가서 '자동차수리서비스' 3년 연속 최하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11.04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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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지향적 수준에 대한 소비자 평가에서 ‘자동차수리서비스’가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3차 연속 경고시장으로 나타나 개선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4일 시장의 소비자지향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9 소비자시장평가지표’ 조사 결과 ‘자동차수리서비스’가 76.1점으로 최저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는 79.9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소비자시장평가지표는 제품 및 서비스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지향적으로 작동하는가를 측정한다. 총 8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되며 100점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평가항목별로는 2017년 대비 ‘가격’(70.0점→72.4점)과 ‘전환성(70.8점→76.2점)’이 크게 개선됐으나 ‘안전성’은 큰 폭(-5.3점)으로 하락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의 가치 대비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계속거래에서 사업자나 상품의 변경이 쉬워져 소비자 선택권도 커진 반면, 소비자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가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 시장은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며 ‘안전성’에서 가장 낮게 평가된 시장은 ‘택시이용서비스’로 나타났다.

‘자동차수리서비스’는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전체 서비스 시장 중 최하위(76.1점)를 기록했다.

평가점수는 소폭씩 개선되고 있지만 평가항목 중 ‘비교용이성’에 관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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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서비스 시장 중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가 ‘선택다양성’, ‘신뢰성’, ‘기대만족도’ 부문에서 모두 높게 평가(79.9점)됐다. 특히 60대 이상 소비자의 평가(81.4점)가 가장 높았다.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시장은 올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시장으로 평가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인테리어 앱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게 되면서 ‘비교용이성’ 부문이 크게 개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불만 및 피해’에서 피해 경험률이 7.9%로 크게 증가해 여전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측면에서 상대적인 개선의 시급성에 따라 ‘경고시장’, ‘미흡시장’, ‘양호시장’ 등으로 분류하는 ‘소비자지향성 신호등’ 분석결과, 31개 서비스 시장 중 총 3개(9.7%) 시장이 소비자지향성 개선이 시급한 경고시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대비 약 1.4%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소비자지향성 양호시장은 전체 서비스 시장의 12.9%로 약 1.8%포인트 늘어났다.

‘자동차수리서비스’는 3차 연속 경고시장으로 나타난 유일한 시장이다. ‘성인교습학원’은 미흡시장에서 2019년 경고시장으로 평가가 하락했다. 2019년 처음 평가된 ‘공연관람서비스’도 경고시장으로 나타났다.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는 3차 연속 경고시장 혹은 미흡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양호시장으로 진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사업 결과를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수준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소비자정책위원회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관계 부처의 실효적 정책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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