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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화통MB' 시스템 24시간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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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화통MB' 시스템 24시간 모니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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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대선후보는 다음달부터 여의도 당사는 물론 가회동 자택과 달리는 차량 내에서도 전국 각 지역의 선거준비상황을 실시간 체크할 수 있게 된다.

   이 후보의 '현장승부' 방침에 따라 당이 화상회의시스템과 온라인 종합선거상황실을 갖추고 전국 243개 지역구 현장상황을 하루 24시간 파악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

   여의도 한나라당사 3층 대선 종합상황실에는 최근 대형 모니터와 화상회의 시스템이 설치됐다. '화상통화'를 줄인 '화통'과 이 후보 이름의 영문이니셜 'MB'를 조합해 명명한 '화통MB'라는 이 설비는 전국 16개 시.도당과 243개 당원협의회 사무실에도 동시에 마련됐다.

   화면이 40여개까지 분할되는 '화통MB' 모니터의 왼편에 올라있는 지역구 리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당협사무실의 모습이 즉시 화면에 나타나며 당협 관계자들과 동시에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PC와 무선인터넷 장치만 있으면 어디서든 연결할 수 있어 이 후보는 지방출장길에도 필요하면 승합차내에서 노트북PC를 통해 현장상황을 체크하고 지역구 책임자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당 조직국은 최근 화통MB의 1차 시연회를 가진 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이 후보가 직접 이를 통해 중앙당 사무처와 전국 당협사무실을 연결, 당원교육을 겸한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 조직국은 대선 종합상황실의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종합상황판'을 사이버상에 옮겨놓았다.

   이른바 '온라인 종합상황실'에는 지역구별 유권자수, 목표 득표수와 함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수시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입력해 매일매일 변화하는 선거판세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서울시당 위원장인 공성진 의원 지역구(강남을)의 경우 총 유권자수 23만여명, 목표 득표율 60%대 중반과 함께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이 지역 연령별, 성별, 소득계층별 득표율이 계속 입력되는 것.

   아울러 온라인 상황실에는 당협별 선대위 구성현황, 당세 확산 실적, 직능조직 현황 등도 함께 표시돼 선거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각 지역구에 목표 득표율을 부여하면서 대선 이후 실제 득표율과 비교한 '성적표'를 낸 뒤 내년 총선에서 공천심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당협위원장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홍 당 조직국장은 "당원들이 직접 대선후보와 대화하면서 건의사항도 말하고 각 지역 선거상황도 설명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디지털정당으로의 전환을 위해 대선후에도 계속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사실상 하루 24시간 당협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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