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규는 28일 훗카이도현 삿포로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2차전에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출장, 팀이 4-1로 앞서던 6회 초 1사 1루에서 니혼햄의 세번째 투수 오시모토 다케히코(우완)의 시속 137㎞ 짜리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병규는 일본시리즈에서 6번째 타석 만에 호쾌한 홈런으로 첫 안타를 장식했다.
이병규는 지난 14일 한신 타이거스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1 2차전에 3점 홈런을 날렸고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때 솔로아치를 그리는 등 포스트시즌 들어 홈런 3개를 뽑는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병규는 앞서 2회와 4회에는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 2루 땅볼에 물러났고 7회 2사 1, 3루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주니치는 이병규와 모리노 마사히코가 나란히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안타 8개를 터뜨려 니혼햄을 8-1로 대파하고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주니치의 오른손 선발투수 나카타 겐이치는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안타 3개와 4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3차전은 30일 주니치의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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