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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 태어난 405살 최장수동물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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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때 태어난 405살 최장수동물 '조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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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아이슬란드 인근 바다에서 역사상 최장수 동물로 추정되는 조개가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영국 웨일스 지방에 있는 뱅거 대학의 과학자들은 처음 잡았을 당시 살아 있었으나 이제는 죽은 대양 백합 조개(ocean quahog clam)의 나이가 405∼410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나이로 볼 때 중국 명나라 때 태어나 '명'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조개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즉위하고,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오셀로와 햄릿 같은 작품들을 쓰고 있을 당시에 유아기를 보냈다.

   뱅거 대학 과학자들은 조개 껍질에 있는 반원형 고리 선을 측정해 조개의 나이를 계산했으며, 이 조개가 장수의 비밀을 푸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장수 동물은 1982년 발견된 220세의 북극 조개이다.

   공식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아이슬란드 박물관에서 발견된 또 다른 조개도 나이가 374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뱅거대학 해양과학부의 크리스 리처드슨 교수는 "이 조개는 수 백 년 동안 해저에서 기후, 해수 온도, 먹잇감에 대한 흔적들을 기록해놓은 작은 녹음기와도 같다"며 이 조개가 평균 이상 장수를 누리는 동물들의 비밀과 이 동물들이 어떻게 노화를 피해갈 수 있는지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교수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동물들이 단명 동물들에 비해 세포회전주기가 매우 다르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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