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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 도중 '발끈' 퇴장한 프랑스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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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인터뷰 도중 '발끈' 퇴장한 프랑스 대통령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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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한 방송국과 인터뷰하던중 사생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발끈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고'를 쳐 화제다.

   29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인터넷판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미국 CBS의 대담 프로그램인 '60분'을 녹화하는 자리에서 지난 18일 이혼을 발표한 부인 세실리아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매우 불쾌해하며 인터뷰를 중단하고 자리를 떠났다.

   사르코지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의 질문을 거부하면서 "세실리아에 대해 뭔가 얘기할 게 있다고 해도 이 자리에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인터뷰 일정을 잡은 자신의 공보수석에게 '멍청이'라고 욕을 퍼붓는가하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인터뷰를 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말하는 등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르코지는 평소에도 사생활에 관련된 질문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CBS가 28일 저녁 사르코지의 인터뷰 방송 도중 그의 '까칠한' 모습이 담긴 짧은 동영상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 'narf760'은 "개인의 민감한 문제를 건드린 제작진도 잘못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민 반응을 보인 사르코지도 문제"라면서 "사르코지가 정중하게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절하고 다음으로 넘어갔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티즌 'aaronyu'는 "제작진은 기후변화나 프랑스 이민자 문제, 미국의 일방주의적 중동정책 등 다른 중요한 문제들보다 사르코지의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더 우선시했다"면서 "오늘 방송은 미국 시청자들의 지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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