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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놓고 소리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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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놓고 소리없는 전쟁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 승인 2007.10.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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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VS 이통사,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놓고, 소리없는 전쟁?’

 

휴대폰 액세서리 역시 휴대폰 제조사의 몫일까. 유통망을 가진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사업 영역일까.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폰 액세서리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막강한 유통망을 활용, 새로운 부가 사업으로 액세서리 사업 강화에 나섰다. KTF 역시 쇼 브랜드로 휴대폰 악세서리 사업을 검토중에 있다. 틈새시장으로 부상한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을 놓고, 휴대폰을 만드는 제조사와 유통망을 갖고 있는 이동통신업체간의 소리없는 경쟁이 불붙고 있다.

 

SKT는 최근 자사의 브랜드 ‘T-STYLE’로 휴대폰 액세서리를 대거 내놓고, 일반 대리점으로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직영 대리점을 중심으로 그동안 탐색전을 벌이던 액세서리 사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도다.

 

SKT 관계자는 “전세계 이통사업자 중 휴대폰 액세서리 사업을 하지 않은데는 없을 뿐아니라 아이팟 같은 경우도 주변기기 시장이 단말 시장보다 크다”면서 “이통사 입장에서는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부가가치를 창출 할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업 강화의 의지를 내비쳤다. SKT는 블루투스헤드셋, 충전기, 스테리오 스피커 등 10여종의 악세서리를 내놓았다. 액세서리 종류도 더욱 늘려갈 계획이다.

 

노키아, 모토로라와 등 해외 제조업체들과 같이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도 최근 액세서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소기업과 함께 휴대폰 애니콜 액세서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인 일명 ‘전지현 헤드셋’(모델명 WEP 200)을 앞세워 재미를 보기도 했다. 블루투스 헤드셋이란 이어폰 등이 없이도 휴대폰 통화가 가능하도록 귀에 꽂아 쓰는 휴대용 통신기기다.

 

대기업들의 잇딴 진출로 휴대폰 액세서리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거치대ㆍ여행용충전기ㆍ배터리 등 전통적인 부품형 액세서리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디자인의 블루투스 헤드셋은 물론, 휴대폰 보호케이스, 뮤직 이어폰, 가죽 케이스 등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 규모가 올해 3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블루오션 분야 ”라면서 “ 프리미엄 디자인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비롯한 다양한 휴대폰 액세서리를 선보여,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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