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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주인공 제치고 뜨는 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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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주인공 제치고 뜨는 조연들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 승인 2007.10.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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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나’ 주인공 제치고 뜨는 조연들

주인공보다 카리스마 있는 조연이 낫다? SBS 대하사극 ‘왕과 나’의 주인공들에 대한 연기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중 있는 조연들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방송에서 죽음을 맞이한 ‘공혜왕후’ 한다민(24)은 ‘왕과 나’의 최고 수혜자. 단아한 미인형으로 기품있는 공혜왕후 역을 잘 소화한 한다민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아 출연분량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다. 주인공 ‘폐비윤씨’ 구혜선을 비롯해 인지도가 높은 이진, 전혜빈 등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 한다민의 안정된 연기력이 더욱 빛났던 셈이다.

 

그러나 아직 “지하철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고 말하는 한다민은 단역으로 몇몇 드라마에 얼굴을 비춘게 전부인 신인이다. 지인의 권유를 통해 CF로 연예계 첫발을 내딛은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재원. ‘왕과 나’에 앞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하림(김동욱 분)의 여자친구로 나와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한편 ‘주인공이 조치겸 아니고 김처선이 맞나요’라는 질문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특히 29일 방송에서 오만석(김처선 분)의 출연분량이 적어 판내시부사 전광렬(조치겸 분)이 더욱 부각됐다. 이에 시청자들은 ‘존재감이 안 느껴질 정도다. 김처선 비중을 좀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뮤지컬 무대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오만석이지만 초반에 사극분장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부터 안정되지 못한 김처선 캐릭터로 인해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졌다. 극의 전개에 따라 상황이 나아지긴 하겠지만 당분간 주인공이 조연의 강렬한 카리스마에 눌리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연주 기자(oh@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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