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이날 오전 국감 도중 발언 차례가 돌아오자 이경순 영등위 위원장을 호명한 뒤 "개××, 니가 사람이니?", "×× 같네"라고 외치자 순간 국감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심 의원은 이어 "이 말은 영화 '행복' 포스터에 쓰인 내용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 안 되느냐"며 "이런 문구의 광고가 신문과 잡지 등에 나가는데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이 위원장에게 물었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앞으로 광고선전물 심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의 김재윤 의원과 지병문 의원은 "전체관람가 또는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상영하기 전에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예고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예고편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데 인식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보면 안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극장업계에 자율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고, 그래도 이뤄지지 않으면 법 개정을 통해 강제성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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