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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판매되고 있는 '양두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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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판매되고 있는 '양두구육'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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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중국식당이 개고기를 양고기 요리로 속여 팔아 물의를 빚고 있다.

   31일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두 달 전 문을 연 이 중국식당은 길거리를 떠도는 개들을 잡아다 도살한 뒤 러시아 손님들에게는 양고기로 속여 팔고, 중국인들에게는 진미라며 개고기를 선보였다.

   이 식당의 주 고객은 점심을 먹으려는 가까운 사무실 직원들과 학생들었으며 음식을 먹은 일부 손님들은 복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식당의 불법영업 행태는 저녁마다 식당으로 자루를 나르고 자루 속에서 꿈틀대는 소리가 나는 것에 의심을 품은 목격자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이 이 식당을 조사한 결과 냉장고, 조리대, 부엌 찬장 등 여러 곳에서 애완견과 버려진 개의 몸체 일부가 나왔다.

   심지어 병든 개까지 도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식당에 대해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는 한편 주방장에게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며 동물 학대죄 적용 여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동물보호센터 '비타'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 이국적인 음식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개고기 요리는 동양에서도 부분적으로 전통 음식점에서만 제한적으로 조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스크바 시내를 배회하는 떠돌이 개는 2만6천마리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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