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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된 아이가 웬 대마초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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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된 아이가 웬 대마초 중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08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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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이제 겨우 일곱살밖에 안 된 어린이들도 대마초 중독으로 약물 중독 치료기관을 찾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로토루아에 있는 약물중독 지원기구인 '테 우투히나 마나아키당아 트러스트'는 7일 대마초 중독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 중에는 불과 이제 7세밖에 안 된 어린이들도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이 기관의 진료 담당관인 준 바이들은 알코올이나 대마초 중독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대마초 중독으로 사람들이 대마초에 빠진 뒤 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와 해밀턴에 있는 약물 중독 상담기관들도 초등학교 때 벌써 대마초를 피우기 시작한 어린이들이 도움을 요청해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5세에서 45세 사이 연령층의 대마초 사용은 지난 2003년 20.4%에서 지난 해 17.9%로 줄어들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세계 마약보고서는 뉴질랜드가 선진국들 가운데서는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대마초 사용 국가로 밝히고 있다.

   오클랜드 알코올 마약 중독 지원기구의 소아 정신과 의사 그랜트 크리스티 박사는 11세에 대마초를 피우기 시작한 어린들을 이제 쉽게 볼 수 있다면서 이들은 대마초를 부모나 형제, 또는 아는 가족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 박사는 "마약에 빠지는 어린이들은 대개 정상적인 가정이 아니라 대단히 문제가 많은 기형적인 가정의 어린이들"이라고 말했다.

   마누카우 지역 보건국의 소아과 의사인 피터 왓슨 박사도 7세 어린이가 마약 중독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지만 11세에서 12세 때 대마초를 시작하는 어린들은 꽤 된다고 말했다.

   와이카토 청소년 약물 중독 지원기구인 '와이 마라마 청소년 지원단'의 테드 윌슨 단장은 해밀턴 지역에서는 알코올과 대마초 등 복합적인 중독이 일반적인 경향이라면서 "어린이들은 대개 초등학교 상급학년 때 알코올이나 대마초를 시작하게 되는데 다른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대개 가족을 통해 얻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박사는 어렸을 때 대마초를 자주 피우면 나중에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면서 "대마초를 피우면 피울수록 문제는 더 커진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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