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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구슬장난감에서 이번에는 '마약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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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구슬장난감에서 이번에는 '마약성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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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올해의 장난감으로 선정된 중국산 구슬 장난감 '빈디즈(Bindeez)'에서 마약성분이 검출돼 호주와 영국 등에서 판매금지됐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과 영국 BBC방송 등이 7일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빈디즈 장난감에 들어있는 구슬을 삼킨 호주 어린이 3명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지난 3주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최소 5명의 어린이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사태가 빚어졌다.

   빈디즈는 여러가지 색으로 된 구슬들을 플라스틱 판에 배열해 동물이나 꽃 모양 등을 만든 뒤 물을 뿌려 구슬들을 서로 달라붙게 해 고정시키는 장난감이다.

   시드니 인근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은 문제의 구슬에 대한 생화학 조사를 벌여 이 구슬이 체내에서 들어갔을 때 구슬에 코팅된 화학재료가 신종마약인 'GBH'의 성분으로 변형된다는 충격적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호주의 모든 주 정부는 빈디즈의 판매를 금지했고 판매회사인 '무스 엔터프라이즈'도 빈디즈 100만개에 대한 회수조치를 내렸다.

   빈디즈의 리콜 조치는 일단 호주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 장난감의 최종 안전검사 결과가 나오면 장난감이 판매된 다른 40여개국으로 확대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무스 엔터프라이즈측은 밝혔다.

   하지만 최종 검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영국내 온라인 판매업체는 7일 밤 인터넷 상의 장난감 판매목록에서 이 제품을 삭제했으며, 최종 성분검사 결과가 나온 뒤 이미 판매된 제품의 리콜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린다 버니 공정거래부 장관은 "중국산 구슬 장난감이 처음 승인된 제조방식에 따라 만들어졌는 지를 조사 중"이라며 "장난감 구입자들은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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