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엉덩이 크면 안 되는 베이징 올림픽 '미녀군단'
상태바
엉덩이 크면 안 되는 베이징 올림픽 '미녀군단'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1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당국이 내년 베이징(北京) 올림픽 행사의 진행을 도울 '미녀 군단'을 선발, 훈련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당국은 최근 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으며 총 56만명이 자원, 이 가운데 10만명을 선발했다. 특히 10대 미소녀 1천250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미녀 군단은 '참 스쿨'(charm school)에 들어가 올림픽 행사를 돕는데 필요한 각종 에티켓 교육을 받게된다. 이들의 주 임무는 시상식의 메달 증정.

   미녀 군단에 선발된 17세의 왕홍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하이힐을 신고 머리 위에 책을 올려놓은 채 몇시간씩 균형을 잡는 연습을 시작했다. 치아 사이에 젓가락을 끼워 화사하게 웃는 훈련도 병행한다.

   그녀는 "하이힐을 신고 걷다가 다쳐 발에 붕대를 3군데나 감았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도 참 스쿨에서 춤과 에티켓, 올림픽 역사 등을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한다.

   일부 미소녀들은 베이징 올림픽위원회의 까다로운 기준에 못미쳐 이미 탈락했다. 이 기준은 깨끗하고 상처없는 피부를 요구하고 있다. 엉덩이가 커서도 안된다.

   미녀 군단 참가자들은 힘든 과정이지만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지구촌의 수십억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을 널리 알리는 국가적 행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자부심에서다.

   왕홍은 "최근 어머니가 아팠지만 내가 훈련에 열중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나에게) 알리지 않은 일이 있었다"며 "어머니도 올림픽 성공개최에 기여하는 것이 나의 큰 영광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