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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경력사원 3명 모집에 석.박사만 2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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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경력사원 3명 모집에 석.박사만 237명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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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신입 및 경력사원 모집에 고학력 우수인재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최근 구직자들 사이에서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공기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1주일간 신입 및 경력사원 지원신청을 받은 결과 17명을 뽑는 신입사원에 2천861명(경쟁률 168.3 대 1), 3명을 선발하는 경력사원에 355명(118.3 대 1) 등 모두 3천216명이 접수했다.

   해외진출 인수합병(M&A)과 해외시장 조사분석 컨설팅, 문화 및 한류 해외수출 등 분야에서 1명씩 선발할 예정인 경력사원 지원자 가운데는 석사가 203명, 박사가 34명을 차지해 박사학위 소지자만으로도 경쟁률이 10 대 1이 넘는 셈이다.

   학위나 경력을 감안해 직급이 결정되는 경력사원과는 달리 고학력자에 대한 우대가 전혀 없는 신입사원 지원자 가운데도 석사 372명, 박사 6명 등 고급인력이 몰렸다.

   코트라 관계자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일부 공기업에 비해 처우는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해외근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국내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을 지원하며 외국기업의 한국투자를 촉진하는 업무에 매력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경쟁률이 높은 이유를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고학력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석.박사 지원자들이 몰린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연령제한을 폐지하고 장애인을 별도 모집키로 하면서 고령자와 장애인의 지원도 크게 늘었다.

   구직자로서는 '고령'이라고 할 수 있는 33세 이상은 신입사원에 63명, 경력사원에 105명 등 168명이 지원했고 최고령 지원자는 웬만한 직장에서 은퇴했거나 은퇴를 바라볼 나이인 57세였다.

   장애인의 토익시험 성적 하한선을 일반 지원자에 비해 130점 낮은 700점으로 완화하고 일반과 구분해 채용키로 한 데 고무돼 장애인도 38명이나 지원했다.

   채용시장에 불고 있는 '여풍(女風)'은 코트라 역시 마찬가지여서 여성 응시자가 1천479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코트라는 11일 필기시험을 치른데 이어 다음달 외국어 회화 테스트 및 인.적성 검사,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2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코트라는 외부 면접위원을 위촉하고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도입하는 등 면접의 공정성과 효용성을 높이는 한편 소수자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장애인은 2명 이상, 여성은 30% 이상 선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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