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평소 도박판에서 알고 지내던 강모(48)씨 집에서 특수 콘택트렌즈를 낀 뒤 카드 뒷면에 무늬와 숫자를 형광물질로 표시한 카드를 이용, 속칭 '바둑이' 도박을 벌여 강씨로부터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1억3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씨로부터 "사기 도박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 이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하고 도박현장에서 특수 콘택트렌즈와 형광물질이 표시된 카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씨가 적외선 렌즈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일명 '목카드'로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공범과 추가 피해사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