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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개띠가 대기업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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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개띠가 대기업 점령했다.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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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이른바 ‘58년 개띠’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대한상공회의소 기준)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2007.6.30 기준)에 출생연도가 기재된 임원 2365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은 1958년생(만 4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연령대로 보면 50대가 55.73%(1318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비율도 41.18%(974명)로 만만치 않았다.

임원들을 특정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58년생(만 49세)이 10.53%로 10명 중 1명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7년생(만 50세)이 9.73%, 1959년생(만 48세) 9.64%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보면 45~54세의 임원이 76.03%로 10명 중 7명 이상으로 40대 후반 50대 초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2.33%(55명), 30대는 0.72%(17명)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중 연령이 가장 많은 임원은 롯데쇼핑의 신격호 회장(1922년생 만 85세)이었고 이어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1938년생 만 69세)이다. 연령이 가장 낮은 임원은 대한항공의 조원태 상무보(1976년생 만 31세)였고 이어 SK텔레콤 윤송이 상무(1975년생 만 32세)였다.

 

58년생이 대기업 임원자리를 가장 많이 차지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단순히 임원을 할 때가 돼서만은 아닌 듯하다.

53년 끝난 한국전쟁 이후 찾아온 베이비붐 시기의 절정이 바로 58년이다. 다른 해에 태어난 사람보다 훨씬 많은 경쟁을 하면서 경쟁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있다.

특히 이들이 중학교에 가기 2년 전인 56년생부터 중학교 입시가 사라졌고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던 중학교 3년생 초반에는 연합고사제가 등장했다. 그 결과 58년 개띠는 76년 대학입시 예비고사와 본고사를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로 치렀다.


윤정식 기자(yj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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