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하이닉스 해명 "66 나노공정 대만이전은 기술수출"
상태바
하이닉스 해명 "66 나노공정 대만이전은 기술수출"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2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2일 "66나노 공정을 대만의 프로모스사로 이전하는 것은 기술 유출이 아니라 기술 수출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만의 전략적 제휴사인 프로모스에 이전하려하는 66나노 D램 기술은 반도체의 설계나 디자인 등 핵심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양산을 시작한 제품의 공정 기술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하이닉스가 프로모스에 66나노 D램 공정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기술 유출의 위험이 있다"는 업계 일각의 우려에 대한 반론으로 보인다.

   대만 업체들이 올해 60나노 공정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국은 이미 60나노 양산체제에 들어간지 오래라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데 66나노 기술이 대만으로 넘어가면 그런 기술 경쟁력 우위를 계속 유지해나가는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 위기론의 골자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만의 3대 반도체 업체인 난야, 파워칩, 프로모스는 모두 제품 개발력 없이 메이저 업체와 제휴를 맺고 반도체의 생산을 위탁받는 '파운드리' 업체"라며 "이전된 66나노 기술이 대만 업체가 기술 격차를 해소하게 할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대만 반도체 업계의 현황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난야는 독일의 키몬다, 파워칩은 일본의 엘피다, 프로모스는 하이닉스와 제휴를 통해 D램 등을 생산하고 있고, 각사가 전략적 제휴 파트너와 함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

   그는 "프로모스가 기술을 받는다고 해서 이 기술로 프로모스가 자체 기술 개발력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사 이 기술이 대만의 다른 업체로 흘러간다고 해도 이미 새로운 기술이 아닐 뿐더러 각자 전략적 파트너들의 기술과도 달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프로모스가 생산성이 향상된 제품을 생산하지 못할 경우 그 손해는 하이닉스에 돌아올 수 밖에 없고, 최악의 경우 제휴 자체가 끊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프로모스와 제휴 관계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프로모스가 생산하는 반도체 제품의 상당 부분은 가져와 하이닉스 상표를 붙여 판매하고 있고, 나머지 프로모스가 판매하는 생산 물량은 별도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