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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에서 데뷔전 치른 '여자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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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에서 데뷔전 치른 '여자 심판'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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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안양 KT&G와 부산 KTF의 경기가 열린 안양체육관은 홈팀 KT&G가 완승을 거두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승리의 주역 주희정과 양희종이 경기가 끝난 뒤 TV카메라 앞에 섰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심판이었다.

   한국프로농구(KBL) 사상 처음으로 심판을 보게 된 박윤선(35)씨가 정규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체력과 심판 능력 테스트를 거쳐 새로 선발된 5명의 심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박윤선 심판은 이날 경기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휘슬을 불었다.

   덕성여고와 상업은행에서 선수로 뛰었던 박윤선씨는 이전에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심판을 보기도 했지만 스피드가 월등히 차이가 나는 남자농구 무대에 적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박윤선씨는 "정규경기에서 처음 심판을 보게 돼 매우 설랬다. 남자농구가 빠르기는 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윤선씨는 1쿼터 도중 엔드라인 밖으로 나가는 볼을 놓고 공격권을 잘못 넘겨주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다른 심판들과 사인이 엇갈리자 바로 정정하기도 했다.

   이 상황에 대해 박윤선씨는 "실수를 인정한다"고 솔직히 말하면서 "다른 선배 심판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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