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5시10분께 구리시 교문동 모 아파트에서 안모(26)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살던 안 씨의 할머니는 "방에 인기척이 없고 문이 안으로 잠겨 있어 신고했다"며 "문을 열고 들어가자 손자가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 침대에 쪼그려 앉은 채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경찰은 안 씨의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던 점으로 미뤄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 씨의 방에서는 안 씨가 죽어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녹화된 디지털 카메라가 발견됐다.
또 컴퓨터에는 안 씨가 그 동안 여러 개의 자살 사이트에 접속한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왔던 안 씨가 자살사이트를 모방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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