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당국은 대한항공 승객 가운데 한 명이 AI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세인트 존 앰뷸런스 요원들이 긴급 출동, 승객 223명을 기내에 격리시킨 채 이 환자의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했다고 밝혔다.
AI 유사 증세를 보였던 환자는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 장염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의 노먼 업존 대변인은 기내 승무원이 지상 근무자에게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해온 뒤 방호복을 입은 응급요원들이 기내에 올라 이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면서 진단 결과 장염인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지역 보건국은 기내에서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한 공항 당국의 대처는 통상적인 것이라며 옆자리 승객들에게는 위생상 주의해야할 점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 공항 대변인은 공항 직원들과 응급요원들이 신속하게 움직인 것은 응급사태에 대한 준비가 잘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모든 관계자들이 미리 준비해둔 절차에 따라 움직여주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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