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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장부인, 받은 돈 일부 잘게 나눠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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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장부인, 받은 돈 일부 잘게 나눠 사용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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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64) 전 연세대 총장의 부인이 편입학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15일 총장 부인이 받은 돈의 일부를 잘게 끊어 쓴 사실을 확인하고 용처를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부인 최윤희(62)씨가 편입학 응시생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2억원 가운데 자신의 아들의 부채를 갚는 데 사용한 돈 외에 다른 곳으로 간 100만원 단위 돈이 있다"며 "이 돈은 채권자들에게 들어간 뭉칫돈과는 별개이며 2억원뿐만 아니라 다른 자금의 흐름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과 부인 최씨는 아들의 부채를 갚기 위해 2억원을 빌렸으며 해당 채권자들에게 돈을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의 정확한 용처를 파악하고 정 전 총장이 부적절한 금품수수를 알고 있었다는 단서를 줄만한 인물들을 찾기 위해 조만간 자금 흐름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작년 11월 연세대 편입학 전형을 앞두고 김씨로부터 2억원이 4천만원씩 나눠서 예치된 통장 5개와 도장을 받았으며 나중에 치과대학 학장을 찾아가 해당 학생의 합격을 청탁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은 정 전 총장이 청탁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하면 최씨 또한 사법처리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정 전 총장이 문제의 금품수수를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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