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뭐가 있다 없다 하는데 뭘 두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면계약서가 있었다면 김씨가 지난 3년 반 동안 귀국하지 않으려고 했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가 미국 국적을 갖고 이래저래 귀국을 연기했다"면서 "이면계약서가 있을 것 같지도 않다. 대선을 앞두고 귀국한 사람의 말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 하고 하는 정도 수준이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린다. 주가조작을 할 전문지식도 없고 그렇게 할 생각도 없다. 또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정치인들이 그 문제를 제기하지만 대한민국의 법이 살아있다면 (진실을) 가릴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지난 2002년 김대업 수법에 익숙해져서 그 향수에 젖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앞서 모두발언에서 "BBK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통령직을 걸고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이 법을 어긴 한 젊은이의 입을 쳐다보고...그렇게 대통령이 돼서 진정 국민을 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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