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15일 오후 4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증권회사 사무실에서 김모(64)씨에게 "내가 모시는 분이 전직 내무차관 출신인데 정부보유 금괴가 40% 가격대로 나왔으니 싸게 매입해 보라"고 속여 샘플용 금괴구입비 명목 등으로 1억6천만원을 챙기는 등 피해자 2명으로부터 1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역대 정부가 은닉한 금괴를 싼값에 처분한다고 속여 돈을 챙기려 한 혐의(사기미수)로 이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한 커피숍에서 김모(47)씨에게 "5공화국 실력자가 은닉한 금괴 240㎏을 양성화하고 있는 데 싼값에 금괴를 매입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 등으로 돈을 받아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금값이 치솟으며 정부 고위층을 사칭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싼값에 금괴를 처분한다면 일단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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