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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업체 '브레인''두뇌''집중력' 상품 이름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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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업체 '브레인''두뇌''집중력' 상품 이름 남발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2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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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공 식품업체들이 최근 '브레인' 'Brain' '두뇌' 집중력' 등의 이름을 붙인 이른바 '브레인 푸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많이 먹으면 마치 머리가 좋아지는 것 처럼 판촉을 하고 있다.

인간의 뇌세포와 성능, 지능은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상식이다. 특정 성분이 약간 들어 가 있는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 처럼 포장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 판촉행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브레인 푸드는 음료, 유제품, 초콜릿등으로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뇌 기능성 성분인 GABA(미배아발효추출물) 성분을 초콜릿에 접목해 뇌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초콜릿 제품 '집중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GABA는 발아현미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매스에 함유돼 있고 사람의 뇌와 척수에도 존재하는 천연 성분으로, 스트레스 감소와 긴장 완화, 혈압 정상화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집중력'은 제품 100g당 50㎎의 GABA와 두뇌활동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작용하는 무수결정포도당(글루코스) 1천㎎을 함유하고 있어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것.

   유제품 업계에서도 두뇌에 좋은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DHA와 오메가3 등의 성분이 함유된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매일유업의 '두뇌이야기'는 어린이 두뇌 강화를 위한 기능성 두유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라키돈산, DHA, 감마리놀렌산, 타우린, 인지질, 콜린, 파라티노스 등 7가지 멀티 두뇌성분을 포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우유는 '집중력을 생각한 우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메가3 성분이 함유된 뇌 기능성 제품이며 우유에 함유된 오메가3는 집중력, 정서안정, 학습능력 등에 도움을 준다는 게 이 회사의 주장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6월 출시한 'Brain Q 148'에는 서울대 약대 교수진이 개발한 천연 소재 'ESP-102L'이 들어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귀, 삼백초, 오미자 등 한방재료가 원료인 이 물질은 뇌신경 세포가 죽는 것을 억제해 기억력 및 인지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

   CJ의 '스팟'은 두뇌에서 알파파를 집중적으로 활성화하는 L-테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을 돕는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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