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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사회공헌기금 600억 첫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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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사회공헌기금 600억 첫 출연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2 19: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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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7년간 총 8천400억원을 사회에 공헌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처음으로 600억원을 출연했다.

   정 회장은 22일 글로비스 주식 92만3천77주(2.46%)를 사회공헌 활동과 관련한 업무를 총괄할 '해비치 사회공헌 문화재단'에 증여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자신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변호인 보충신문을 통해 "향후 7년에 걸쳐 기금을 출연하겠다"며 "우선 1년 안에 1천2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정 회장이 이날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에 증여한 글로비스 지분은 주당 6만5천원씩 총 600억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안에 마련하기로 약속한 기금 1천200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정 회장이 이미 확약한 600억원을 재단의 법인 등기가 완료된 시점에 맞춰 출연하게 된 것"이라며 "남은 600억원은 올해안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사회공헌기금 출연 계획을 밝히면서 "이미 600억원을 현금으로 출연했다"며 법원에 현금 600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사본을 제출했으나, 실제 해비치재단측에 기금을 출연하면서 현금이 아닌 주식을 증여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정 회장이 아직 사회공헌 활동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 보다는 보유가치가 있는 주식이 좋지 않겠느냐는 안을 재단측에 내놓았고, 재단측이 이를 받아들여 주식 증여가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이 올해 안에 마련할 추가 600억원을 이번처럼 글로비스 주식 증여를 통해 할 것인지, 다른 방식을 통해 조성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증여로 정 회장의 글로비스 지분율은 25.66%(962만2천주)로 낮아졌다.

   그러나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이 특수관계인에 포함되면서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정 회장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3인이 보유한 글로비스 지분율은 80%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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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2007-11-23 06:55:41
있는분은 잘 안하는데
사회공헌기금 잘 쓰여지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