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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우리 기반 살아있다..다시 일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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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우리 기반 살아있다..다시 일어서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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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22일 "우리가 위축되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기력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선승리가 있을 수 있는가"라며 "우리는 그냥 (대선을) 넘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잃어버린 50년 되찾은 10년' 행사에 참석해 "여론조사를 보면 진보와 중도를 지지하는 사람이 7-8할을 점유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반은 아직도 살아있다. 다시 한번 일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20여분간에 걸친 격정적인 특별강연을 통해 보수진영의 '잃어버린 10년' 주장을 반박하면서 범여권 진영이 패배의식을 떨쳐 버리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10년을 만들어 냈지만 잘못하면 자랑스런 10년이 큰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보수세력이 큰 지지를 받고 있지만 우리가 소신을 갖고 힘을 합쳐 나가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6자 회담 성공, 북한-미국 국교 정상화, 동북아 평화, 남북 대발전 시대로 나갈 수 있는 정권이 나오느냐. 잃어버린 10년을 얘기하며 옛날의 50년으로 돌아가는 정권이 나오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보수세력이 집권하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해 심지어 전쟁의 길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조용히 있으면 존경받을 것을 알면서도, 또 억울한 소리를 들어가면서도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나를 지켜주고 대통령까지 시켜 준 국민에 대한 보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력이나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문화예술인들을 향해 "나라가 잘 되려면 훌륭한 국민과 리더가 합치돼야 한다"며 "국민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하지 않는 여러분의 순수성을 믿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이 바른 판단을 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6.15 정상회담 이후 남북간에 얼마나 진전이 있었는가.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끄덕하지 않는 긴장완화 체제가 됐다. 퍼주기가 아니라 퍼오기의 시대가 온다"며 "내년은 역사의 대전환점을 이루는 해가 된다. 북미가 국교를 정상화하고 남북간에 대발전이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도한 소설가 황석영씨는 "대선이 막바지인데 패배주의가 만연하고 민주화 10년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할 수 없는 논리가 횡행하고 있다"며 "일부에선 햇볕정책 이전 남북대결 시대로 돌아가자, 한편으론 한반도에 운하를 파겠다는 등 반역사적이고 반현실적 인식을 가진 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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