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는 22일자(현지시간)에서 김씨 부인인 이보라씨가 20일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한글 이면계약서를 입수했다며 "이 계약서에는 이명박 후보가 보유중인 BBK주식 61만주를 김경준씨에게 49억9천999만5천원에 매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와 김씨의 도장이 찍힌 2000년 2월 21일자의 이 계약서와 관련, 이 후보측에서는 그동안 "한글 계약서가 있다면 그것은 조작된 것"이라며 김씨측이 이 후보의 인감 도장을 갖고 있었기에 조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김씨의 어머니인 김영애씨는 이면계약서 원본을 검찰에 전달하겠다며 이날 새벽 1시10분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016편으로 출국했다.
이 신문이 보도한 계약서가 김영애씨가 소지한 원본 계약서의 사본인 지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김씨 가족이 주장하는 '원본'의 진위 여부도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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