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고혈압 합병증 질병부담이 5대 암보다 높아
상태바
고혈압 합병증 질병부담이 5대 암보다 높아
  • 구자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3 0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으로 인한 사회 구성원의 생존기간 감소가 5대 다빈도 암보다도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고혈압학회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3년 발표한 '장애보정생존년수(DALY)'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해 줄어든 생존기간과 장애를 보유하게 되는 기간을 합친 값은 148만년으로 5대 다빈도암보다 질병부담이 크게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장애보정생존년수는 특정 질환으로 사망한 구성원들의 조기 사망한 기간과 질병으로 인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기간을 합친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질환의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혈압학회 분석에 따르면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등 5대 다빈도암의 장애보정생존년수는 54만년이며 손상 85만년, 당뇨병 71만년인데 비해 심.뇌혈관질환은 148만인년으로 집계됐다.

   또 2003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의 사회경제적 부담은 4조252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30세 이상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27.9%로 1천만명에 육박하며 고혈압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혈압 전단계' 비율은 30.4%로, 30대 이상의 약 60%가 고혈압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학회는 지적했다.

   홍순표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조선대병원 순환기내과)은 "고령화와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식생활로 인해 고혈압 환자 증가추세가 전망된다"며 "고혈압과 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치료를 통해 140/90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