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전자상가인 아키하바라(秋原葉)의 양판점에서 판매가 시작된 이 TV는 11인치 소형으로, 인터넷 예약 판매로 발매와 동시에 품절됐다.
가격은 20만엔에, 월 2천대 한정 생산되고 있다.
TV의 초박형(超薄型) 시대를 예고하는 유기EL TV는 전압이 통하면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액정TV의 백라이트가 필요없어 두께를 극도로 얇게 만들 수 있으며, 고화질 영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대형화가 어려워 액정, 플라즈마 등과 겨뤄 주류가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일본의 다른 업체들은 유기EL TV에 대항하기 위해 초박형 액정 TV를 오는 12월부터 잇달아 투입할 예정이어서 판매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히타치는 백라이트의 개량으로 두께 3.5센치의 액정 TV를 개발, 32인치 형을 다음달 중순 발매할 예정이다. 또 일본 빅터도 두께 3.7.센치의 42인치형 액정 TV를 내년 여름 베이징(北京)올림픽 이전에 내놓을 계획이다.
액정 진영에서는 "소형의 유기EL 보다는 액정 기술을 발전시키는 쪽이 실용성이 뛰어나다"며 액정의 우위성을 강조하며, 초박형 TV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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