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프로골프(PGA)에서 활약중인 최경주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훈장 수여식 뒤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최 선수는 끊임없이 노력해 좋은 성과를 냄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고 치하했다.
노 대통령은 "요즘 박태환, 김연아 선수도 참 열심히 하더라"고 말한 뒤 "요즘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골프를 시켜야 할지, 수영, 아니면 피겨 스케이팅을 시켜야 할 지 고민이겠다"고 농담을 건네 좌중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에 최 선수는 "항상 국민의 성원을 생각한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최 선수는 PGA에서 통산 6차례 우승을 했으며, 지난 2002년에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는 최 선수의 부모와 부인, 세 자녀도 함께 참석했고,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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