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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지적재산권 1만4800건 식음료업계 1위...KT&G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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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지적재산권 1만4800건 식음료업계 1위...KT&G 2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5.19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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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국내 식음료기업 가운데 압도적으로 많은 지적재산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기업 상위 3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지적재산권을 공개한 10개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CJ제일제당이 1만4806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이 보유한 특허권은 3818건으로 나머지 9개 업체의 특허권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고 국내(748건)보다 해외(3070건) 취득이 4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의 지적재산권 중 식품과 바이오분야는 각각 7대 3의 비율로 식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치로부터 추출한 특허받은 유산균을 활용해 최근에는 어린이용 김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햇반컵반 포장기술도 지난 2017년 지적재산권을 취득했다.

CJ제일제당은 "자사 제품의 해외 진출국가 및 방어 필요 국가에 상표권, 디자인권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 주요 전략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에 이어 KT&G(대표 백복인)가 지적재산권을 4085개 보유하며 업계 2위를 기록했다.

KT&G는 대표적으로 산소강화 필터, 대나무필터 등 담배필터에 관련한 특허를 다수 취득했다. 지난 3월에도 특허 기술인 헤파 소재로 만든 담배필터를 적용한 제품인 '더원 스카이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전체 지적재산권 규모는 4위, 특허권만 놓고 보면 173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롯데제과에서는 빙과, 과자류 등 다루는 품목이 많다보니 특허권,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수도 많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도 지적재산권 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전체 기업의 특허건수가 줄어든 가운데 60건에서 63건으로 늘리며 지적재산권을 강화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해외 수출 국가에 대한 주요 상표권 등록, 신제품 발매나 디자인 리뉴얼에 따른 신규 등록으로 지적재산권 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농심(대표 박준)은 지식재산권이 3200여 건이며 이중 특허권이 168건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농심은 매년 20~30건의 특허출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외컵의 일부가 분리돼 보조컵으로 활용됨으로써 활용도가 향상된 '컵라면용 이중용기'로 특허를 취득했다.

SPC삼립(대표 황종현)은 특허권과 상표권, 디자인권, 실용신안권 등 지적재산권이 787건으로 전년(638건)보다 149건 늘었다.

특히 상표권은 584건에서 705건으로 20.7% 증가했다. SPC삼립 측은 자사 브랜드 개발이 늘어나면서 지적재산권이 증가했다고 봤다.

이어 SPC삼립 관계자는 "기존 베이커리 사업의 초격차를 이루고 새롭게 도전하는 유형은 차별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기 위해 기술적으로 접근하면서 자연스럽게 트겋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적재산권 확보와 보호를 위해 매년 특허를 등록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도 지난해 특허권이 3건 늘었고 상표권이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다방면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무형자산을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디자인권은 총 76건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얇은피꽉찬속만두의 형상에 대한 디자인권을 등록받았았고 실용신안권은 총 2건이 있다"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매년 15~20개 정도의 특허 출원을 하며 이중 3~4개 정도가 특허로 등록되고 있다. 

풀무원은 세계 1위 두부기업으로 두부의 제조 및 설비에 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만두 및 건면의 제조방법, 녹즙의 유용성분 추출에 대한 기술, 화장료조성물 등 품목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얇은피꽉찬속만두의 형상에 대한 디자인권을 등록받기도 했다.

풀무원 측은 "풀무원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식품 업계 상위 수준으로 향후 글로벌기업 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특허권은 34건에서 20건으로 줄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신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권리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매일유업은 우유 변질을 막고자 원유 속 산소 성분을 제거하는 'LDO공법'이나 커피 추출 기술 등에 대해 특허권을 갖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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