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아시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으며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도 7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지목됐다.
반면 대표적 고(高) 물가 도시로 꼽혔던 일본 수도 도쿄는 엔화 약세 및 물가 안정으로 인해 전 세계 순위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매년 두 차례 세계 주요 도시의 물가 수준 관련 보고서를 내는 '인력자원'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26일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물가 수준은 작년 세계 8위에서 1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고 아시아에서는 2년째 1위를 유지했다.
도쿄의 경우 작년 세계 순위 10위였으나 올해에는 13위로 밀려났다.
전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는 앙골라 수도 루안다였으며 2위부터 6위까지 오슬로(노르웨이), 모스크바(러시아), 스타방에르(노르웨이), 코펜하겐(덴마크), 킨샤사(콩고민주공화국) 순이었다.
또 8~10위는 가봉의 수도 리브레빌과 스위스 제네바, 영국 런던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는 서울과 도쿄에 이어 일본 요코하마와 고베가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고 홍콩, 타이페이(대만), 베이징, 상하이(이상 중국), 싱가포르 등의 순으로 물가가 비싼 것으로 지목됐다.
ECA보고서는 128개 소비재 물가를 기준으로 삼아 전 세계 30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다.
<표>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10개 도시
┌─────┬─────┬───────┬──────┐
│순위 │도시 │국가 │1년 전 순위 │
├─────┼─────┼───────┼──────┤
│1위 │루안다 │앙골라 │2위 │
├─────┼─────┼───────┼──────┤
│2위 │오슬로 │노르웨이 │3위 │
├─────┼─────┼───────┼──────┤
│3위 │모스크바 │러시아 │4위 │
├─────┼─────┼───────┼──────┤
│4위 │스타방에르│노르웨이 │6위 │
├─────┼─────┼───────┼──────┤
│5위 │코펜하겐 │덴마크 │7위 │
├─────┼─────┼───────┼──────┤
│6위 │칸샤사 │콩고민주공화국│5위 │
├─────┼─────┼───────┼──────┤
│7위 │서울 │대한민국 │8위 │
├─────┼─────┼───────┼──────┤
│8위 │리브레빌 │가봉 │9위 │
├─────┼─────┼───────┼──────┤
│9위 │제네바 │스위스 │11위 │
├─────┼─────┼───────┼──────┤
│10위 │런던 │영국 │17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