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업체 웰릭스 음식물 처리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역류 등 문제를 두고 소비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렌탈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심각한 소음이 발생하거나, 배수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음식물이 역류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충북 음성군에 거주하는 최 모(남)씨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렌탈 한 후 3일 만에 심각한 소음과 발열이 발생해 계약을 해지해야 했다. 음식물 2차 처리 과정에서 세라믹 볼 굴러가는 소리로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소음 차단을 위해 방음재 시공까지 했지만 소용 없었다”며 “3일 사용 후 계약해지를 요구했고 결국 해지비용 30만 원을 지불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감정로에 거주하는 정 모(여)씨 역시 웰릭스 음식물 처리기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체에 문의하니 “소음은 개인적 차이며 홈쇼핑 판매 시 소음 발생을 공지했으므로 문제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정 씨는 “소비자 변심에 해당돼 30만 원 해지비용을 내라고 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배 모(여)씨는 웰릭스 음식물 처리기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역류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설치 일주일 만에 수리기사가 방문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배 씨는 여전히 음식물 배수처리가 되지 않아 기계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씨는 “제대로 된 사용도 못하고 적절한 조치도 받지 못했는데 렌탈료를 내야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4년 계약인데 하자가 있는 것 같아 제품자체에 신뢰가 가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제기된 소비자 불만 내용이 70여 건에 달한다.
웰릭스 음식물처리기는 맷돌 분쇄, 세라믹볼, 미생물 분해의 3단계 처리방식을 거쳐 음식물을 배출하는 기계다. 140만 원 가량의 고가 상품임에도 쓰레기봉투로 음식물을 처리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줘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이상 소음을 시작으로 ▶발열▶음식물 역류 현상 등 다양한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단계별 처리방식 중 2차 분쇄 과정 시 세라믹 볼이 굴러가는 소리가 심각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거나, 배수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가 역류하는 현상 등이 주된 불편 사항이다.
업체 측은 약정 해지에 대한 비용 발생은 상품 판매 시 고시돼 있고 계약 진행 시에도 재차 안내되고 있어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웰릭스 측은 "AS점검을 통해 불량 판정이 된 경우에만 소비자 분쟁해결 기준을 따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산품관련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상 구입 후 10일 이내에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성능, 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때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 환급가능하다. 구입 후 1개월 이내에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발생한 성능, 기능상의 하자로 중요한 수리를 요할 때 제품교환 또는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결국 업체로부터 불량 판정을 받지 못하면 소비자는 불편하더라도 제품 교환이나 환급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웰릭스 측은 “소음은 제품 불량이 아니라 음식물 분쇄기 특성상 발생하는 부분이며 판매 시에 안내가 되고 있다”며 "소음 데시벨(db)은 인증기관을 통한 시험성적서를 보유하고 있고 조건에 따라 30~50db대 생활소음 이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열·배수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제품에서 발생하는 증상이 아니며 AS발생율도 극히 적기 때문에 제품 자체의 하자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호수배관을 보니 빠져 있더라구요..정말 허접하게 작업해놨더라구요. 냄새 어째요 청소는 어째요
저 청소비 피해보상 받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