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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 '췌장암' 진료비 가장 많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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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적용 '췌장암' 진료비 가장 많이 들어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1.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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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혜택으로 수술을 받는 암 가운데 가장 많은 진료비가 드는 암은 췌장암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건강보험 적용을 받았을 경우를 가정해 산정한 진료비이며, 상급병실료 차액이나 선택진료비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용을 합하면 환자가 실제로 부담해야 할 금액은 이보다 훨씬 더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06년 7∼12월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식도암 등 암 질환 중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입원 환자 수가 많은 11대 암을 꼽아 암 질환별 입원일수와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를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학병원 등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입원해 '수술'을 받은 경우 입원기간이 가장 긴 암 수술은 췌장암의 췌장전절제술(34.5일), 식도암의 식도절제술(28.9일), 췌장암의 췌장부분절제술(27.4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입원기간이 짧은 암 수술은 간암의 혈관색전술(5.5일), 방광암의 요관경 이용 종양절제술(6일), 갑상선암의 편측절제술(6.2일) 등이었다.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암 수술은 췌장암의 췌장전절제술(1천156만4천 원), 식도암의 식도절제술(1천83만7천 원), 간암의 간엽절제술(868만5천 원) 등의 순이며, 진료비가 적은 암 수술은 방광암의 요관경 이용 종양절제술(123만6천 원), 갑상선암의 편측절제술(127만6천 원), 갑상선암의 양측절제술(172만9천 원) 등이었다.

   아울러 암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간암의 혈관색전술, 갑상선암의 양측절제술, 위암의 부분절제술, 유방암의 근치절제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입원해 수술이 아니라 비수술적 치료법인 '내과적 진료'(방사선, 항암치료)를 받았을 경우 입원기간과 진료비가 많이 드는 암은 방사선 치료는 간암(입원기간 18.3일, 진료비 414만5천 원), 췌장암(17일, 390만2천 원), 폐암(16.7일, 381만2천 원) 등의 순이었다.

   또 항암치료의 경우 입원기간이 긴 암은 간암(5.4일), 자궁경부암(5.1일), 난소암(4.8일) 등의 순이었고, 진료비가 많이 드는 암은 난소암(170만5천 원), 대장암(145만7천 원), 폐암(123만3천 원) 등의 순으로 높게 나왔다.

   나아가 조사기간 11대 암 질환으로 입원해 치료받은 건강보험 환자를 분석해 보면, 성별로는 갑상선암을 빼고는 대부분의 암이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식도암의 경우 남성비율이 92.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40대에서, 난소암은 50대에서,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방광암, 식도암은 60대에서 많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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