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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도 0%대, 그래도 돈 몰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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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MA 금리도 0%대, 그래도 돈 몰리는 이유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6.24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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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입금해도 이자가 적립돼 일명 '파킹통장'으로 인기가 높았던 증권사 CMA의 수익률(금리)이 지속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나마 발행어음형 CMA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CMA 계좌가 원금비보장형임에도 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매력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 CMA 금리는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잔고가 가장 많은 RP형 CMA를 기준으로 현재 증권사별 수익률은 0.15~0.4%내에 형성돼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15~1.30% 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1년 새 금리가 5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총 4차례에 걸쳐 1.25%포인트 인하되면서 기준금리 인하폭 만큼 CMA 금리도 동반 인하됐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증권사 CMA 금리는 한은 기준금리와 연동돼있어 기준금리 변동시 가장 빠르게 반응한다.
 

그나마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등이 취급하는 발행어음형 CMA의 경우 0.5~0.55% 정도로 RP형에 비해 금리가 2배 가량 더 높지만 0%대 금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증권사 CMA 계좌와 비교 대상이 되는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0%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고 CMA 금리 자체가 사실상 제로 금리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에게 메리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CMA 계좌로 몰리는 자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CMA 잔고는 55조9783억 원으로 연초 대비 6.4% 증가한 상황이다. 규모가 가장 큰 RP형 CMA 잔고가 약 2조9000억 원 가량 늘었고 발행어음형 CMA도 약 1조8000억 원 정도 잔고가 늘었다.

특히 발행어음형 CMA 잔고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발행어음형 CMA 잔고는 지난 2018년 말 2조1782억 원에서 작년 말 4조5973억 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올해도 절반이 지나지 않았으나 작년 말 대비 잔고가 40% 정도 증가했다.

이는 다른 CMA 상품과 달리 수익률이 두 배 가량 높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CMA 증가세가 향후에도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분분하다.

CMA 계좌의 경우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기대 수익률이 떨어져 금리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고 확률은 적지만 원금비보장형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 원금보장 상품에 비해 안전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동학개미운동을 필두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회사채 상품을 비롯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채권 투자로도 이목이 집중되면서 당분간 CMA 잔고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주식이나 채권 투자시 CMA 계좌에서 바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파킹통장 개념으로 CMA 계좌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에 CMA 잔고가 지속 늘어나는 것은 금리가 경쟁력이 있기 보다는 동학개미운동을 비롯한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현상으로도 보인다"면서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목돈을 묶어놓는 일시적인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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