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10대 제약·바이오사의 지난해 평균 정보기술투자액은 221억8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최근 업계는 신약 개발 및 후보물질 도출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활용이 늘어나면서 정보기술부문에 투자하는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보기술투자액이 965억2500만 원으로 제약바이오사 중 가장 많았다. 한미약품이 290억88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곳만 평균치를 넘어섰다.

투자액이 가장 적은 곳은 광동제약으로 52억1500만 원에 그쳤다. HK이노엔이 84억4000만 원, 보령이 90억6300만 원으로 적은 축에 속했다.
전년 대비 정보기술투자액이 줄어든 곳은 셀트리온과 HK이노엔 두 곳이다. 셀트리온은 12.4%, HK이노엔은 2.3% 줄었다.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GC녹십자로 43.7%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1.8%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28.8%), 종근당(15.7%)까지 4곳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 대비 정보기술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유일하게 2%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1.9%)과 GC녹십자(1.2%)까지 1%를 상회하는 곳은 3곳이다.

셀트리온이 26억1000만 원을,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등이 10억 원 이상 투자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GC녹십자 투자 금액은 17억9700만 원으로 120%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종근당(39.9%)과 한미약품(28.2%)도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광동제약(5억5500만 원), 보령(7억8800만 원), HK이노엔(9억600만 원), 유한양행(9억7800만 원)등 4곳은 정보보호부문 투자 금액이 10억 원에 미치지 못했다.
보령은 11.1% 줄면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외 정보보호 투자 금액이 줄어든 곳은 셀트리온으로 8.4% 감소했다.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셀트리온으로 14.7%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비중이 가장 높았다. 종근당이 12.6%, HK이노엔이 11%로 뒤를 이었다. 두 곳 모두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비중이 4.8%로 0.9%포인트 늘었으나 가장 작았다. 대웅제약이 7.1%로 GC녹십자 8.6%, 보령 8.7% 순으로 낮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