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나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L생명보험 등 15개 보험사의 35개 상품에 가입하고 몸이 아프지 않은데도 입원해 하루에 입원료 5만∼10만원을 타내는 수법으로 3천2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규모가 영세한 병원에 찾아가 거짓 증상을 호소하거나 술을 많이 마신 뒤 간 검사를 받아 지방간 수치를 높이는 등의 수법으로 허위 진단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나씨 등은 또 사기 행각을 안 친구 임모(27)씨가 범행을 만류하자 임씨를 폭행해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단 시간에 수십개의 보험상품에 들어 수시로 보험금을 받아냈는데도 보험사 간 보험사기 의심 자에 관한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아 이들이 범행행각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