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부는 지난 25일 넬슨 앞 바다에서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상어 30여 마리가 발견됐다면서 일부는 죽었지만 일부는 아직도 살아서 헤엄쳐 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최근 들어 뉴질랜드 바다에서 상어들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처럼 상어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중국 요리인 상어 지느러미 수프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지느러미를 노려 상어를 마구 잡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보호부 순시선 아벨 태즈먼호의 스튜 휴스턴은 넬슨 앞바다에서 순시활동을 벌이던 중 1m 짜리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잘라낸 뒤 상어를 바다에 버리는 장면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지느러미를 잘라내기 위해 상어를 잡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지느러미를 잘라낸 뒤 상어를 살아 있는 채로 바다에 버리는 것은 동물 복지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휴스턴은 "14년 동안 순시선을 타고 있지만 바다에서 지느러미가 잘린 상어를 보는 것이야말로 최악"이라면서 "사람들이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잘라내는 게 뉴질랜드에서 합법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크게 놀랄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 지느러미를 잘라내는 걸 금지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지금까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뉴질랜드 낚시협회 등 민간단체들도 그 같은 금지조치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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