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우상호 의원실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서대문구 북아현동 4층 빌딩 3층의 한 의료기기 체험실 화재 현장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선거 운동원과 지역 당원 등 70여명이 시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이들은 이날 화재 현장 인근에서 정 후보 대선 지원 유세를 위해 모여있다가 인근 건물 창문을 통해 연기가 새어 나오며 이내 불길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 불이 난 건물로 달려갔다.
당시 불이 난 3층 의료기기 체험실과 4층 기원에 있던 사람들은 불길을 피해 황급히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노인 2명이 창틀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리는 등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건물 앞에 서있던 당원들과 시민들은 매달려있던 노인이 떨어지자 팔을 벌려 붙잡아 심각한 부상없이 무사히 구조했고 일부 당원들은 소화기를 들고 화재 진압을 돕기도 했다.
우 의원도 화재 현장을 뛰어다니며 상황을 확인하고 당원들과 시민들 중 부상자들은 없는지 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즉각 출동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불은 의료기기 체험실 내부 80㎡와 집기 등을 태우고 2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3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체험실 이용자 송모(61)씨 등 주민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고 우상호 의원의 지원 유세는 취소됐다.
지원 유세에 참석했던 신모(39)씨는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날 뻔했는데 다행히 당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힘을 모아 대피를 도울 수 있었다"며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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