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올해 베스트 드라마-하얀거탑, 워스트-문희
상태바
올해 베스트 드라마-하얀거탑, 워스트-문희
  • 헤럴드경제신문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03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의 베스트 드라마는 MBC ‘하얀거탑’으로 선정됐다.

 

드라마 전문지 드라마틱(12월호)이 올해의 베스트, 워스트 드라마를 선정한 결과에 따르면 베스트 드라마 1위는 소재 부족에 허덕이는 한국 드라마의 소재 다양성의 길을 열어준 작품으로 평가받는 ‘하얀거탑’이 뽑혔다.

 

그 뒤는 2위 ‘개와 늑대의 시간’, 3위 ‘커피프린스 1호점’, 4위 ‘케세라세라’, 5위 ‘히트’, 6위 ‘거침없이 하이킥’, 7위 ‘한성별곡’, 8위 ‘얼렁뚱땅 흥신소’, 9위 ‘내 남자의 여자’, 10위 ‘마왕’, 11위 ‘고맙습니다’ 순으로 이어졌다.

 

방송사별로 보면 MBC가 1위부터 6위까지 힙쓸어 올해 좋은 드라마를 많이 배출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주중 드라마에서 고전을 겪고있는 KBS도 인물들이 얽히고 설킨 살인사건과 신분관계 속에서의 정조의 고뇌를 담았던 ‘한성별곡-正’ 등 3개를 순위권에 올렸다. SBS는 김수현 작가가 쓴 불륜에 관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한개에 그쳤다.

 

또 올해의 워스트 드라마에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뻔한 스토리라인과 캐릭터의 어색함에 70, 80년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분위기까지 겹친 MBC ‘문희’가 1위로 뽑혔다. 그 뒤를 이어 2위 SBS ‘푸른 물고기’, 3위 SBS ‘사랑하는 사람아’, 4위 KBS ‘헬로 애기씨’, 5위 SBS ‘마녀유희’ 순으로 각각 선정됐다. 워스트 드라마에는 SBS가 3개로 가장 많고, MBC와 KBS가 각각 한개씩 포함됐다.

 

이와 함께 드라마틱은 올해 최고, 최악의 캐릭터도 선정했다. 최고의 캐릭터 1위는 ‘하얀거탑’의 장준혁(김명민), 2위 이순재(거침없이 하이킥), 3위 한은수(정유미, 캐세라세라), 4위 조치겸(전광렬, 왕과 나)이 각각 뽑혔다.

 

최악의 캐릭터로는 1위 장한나(김해숙), 2위 문희(강수연), 3위 마유희(한가인)가 선정됐는데, MBC ‘문희’라는 한 드라마내에서 최악의 캐릭터 1~2위가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최고의 엔딩신은 담관암에 걸린 장준혁이 오경환 교수에게 글을 남기고 숨을 거두는 ‘하얀거탑’, 최악의 엔딩신은 ‘문희’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고의 명장면 1위는 ‘하얀거탑’의 장준혁의 노민국 수술 장면이, 2위는 ‘케세라세라’의 정유미와 에릭의 빗속 키스씬이 각각 뽑였다. 최고의 ‘안습’(안구에 습기차는) 장면은 궁녀들이 계속 일률적인 모습으로 떨어져 네티즌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된 ‘연개소문’의 삼천궁녀 낙하 장면이 선정됐다.

 

최고의 컴백 인물은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준기가 뽑혔고, 최악의 컴백 인물은 ‘푸른물고기’의 고소영이 선정됐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