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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화장실 '고물상 뒷간'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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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화장실 '고물상 뒷간' 무색
  • 임기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05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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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가운데 위치한  롯데마트 서울역점 화장실이 지저분하고 허접해 차마 이용할 수 없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최근 장을 보기위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들른 용산구 효창동 주부  최모(49)씨는 화장실을 갔다가 기겁을 했다.

최씨가 매장내에 화장실 표시가 없어 안내원에게 물었더니 매장 밖 주차장으로 가라는 것이었다.

매장 바로 앞에 위치한 주차장에는 차가 쉴새 없이 들락거렸다. 한낮인 데도  컴컴했다. 바깥 바람이 그대로 몰아쳐 춥고 공기마저 매연으로 매캐했다. 밖에도 화장실 표시도 없어 물어 물어 찾아 간 화장실서 최씨는 또한번 깜짝 놀랐다.

너무 지저분하고 허접했기 때문이다.고물상에 설치된 화장실을 무색케 할 정도였다. 세면대는 언제 청소했는지 때국이 끼고 바닥엔 청소 도구와 이러저러한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난방이 되지 않아 너무 추워 차마 옷 벗을 엄두도 안났다. 

더욱이 여자 화장실엔 변기도 달랑  2개 뿐이었다. 너무 지저분해서 인지 그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매장인 데도 화장실엔 이용자가 없어 더욱 썰렁했다. 심지어 화장실에 휴지도 없었다. 정말 황당한 지경이었다.

요즘 지방의 어느 작은 건물이라도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가 일반화돼 깨끗하고 청결한 화장실을 유지하고 있다.

비데까지 설치하고 있는 곳이 많아  오히려 '과하다'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하다 못해 시골역이나 국도변  사설 휴게소들도  휴지 정도는 모두 갖추어 놓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 한가운데, 하루에도 어린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수천명이 드나드는 대기업 롯데마트의 화장실이 '차마 갈수없을 정도로'허접하다는 사실이 최씨는 믿기지 않았다. 넓고, 따뜻하고, 깨끗하고, 아기 수유하고, 기저귀 갈아주고, 얼굴화장까지 고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한 이마트등 다른 경쟁 회사와도 너무 비교가 됐다.

최씨는 "매장만 번드르하게 꾸미고 돈 안되는 화장실은 저렇게 허접하게 방치해 놓고는 무슨 '고객만족'이냐"며 "롯데마트 서울역점 갈땐 반드시 집에서 용변을 해결하고 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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