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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보인 신차 얼마나 팔렸나..자동차업계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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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보인 신차 얼마나 팔렸나..자동차업계 '명암'
  • 백상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2.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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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어느정도의 신차효과를 거뒀을까?

   4일 업계에 따르면 5개 완성차 업체가 국내 시장에 내놓은 '페이스리프트' 이상의 신차는 모두 9종에 달한다.

   현대차는 지난 5월말 미니버스인 그랜드 스타렉스를 시작으로 7월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 지난달 6일 쏘나타의 개조 차량인 쏘나타 트랜스폼 등 3종을 선보였다.

   올해 현대차의 신차효과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i30과 쏘나타의 신차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랜드 스타렉스 역시 예전 스타렉스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i30을 출시하면서 올해 국내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6천대를 제시했었다.

   이 같은 예상과 달리 i30은 7월 922대, 8월 2천40대, 9월 2천22대, 10월 2천41대, 11월 1천955대 등 매달 2천대 가량을 판매하며 이미 목표치를 초과, 8천980대를 판매한 상태다.

   또한 매달 9천대 안팎으로 팔리던 쏘나타는 내.외관이 새롭게 디자인 되고 출력이 높아진 쏘나타 트랜스폼 출시로 그 판매실적이 1만2천689대(구형 1천625대, 트랜스폼 1만1천64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현대차에 따르면 단일 차종으로 월간 1만2천대 판매를 돌파하기는 지난 2000년 7월 EF쏘나타(1만3천340대) 이후 처음이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경우 출시된 다음달인 6월 평소 보다 1.5배 가량 많은 6천537대가 팔리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한데 이어 9월 3천561대로 다소 주춤하기는 했으나 4천대 이상 팔리고 있다.

   기아차는 올 한해 이렇다할 신차를 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카니발 LPG 모델인 '카니발 LPI'를 내놓았을 뿐이다.

   매달 국내시장에서 1천500대 안팎으로 판매되던 카니발은 지난 10월 카니발 LPI 출시 이후 그 판매량이 2천대 이상으로 늘었으며, 11월의 경우 2천103대 가운데 카니발 LPI는 572대에 달한다.

   "기존의 카니발 판매대수를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LPI 모델의 판매대수가 순증한 셈"이라는 게 기아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시장 판매는 아니지만, 유럽 전략형 차종 씨드의 판매도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한해 10만5천대의 씨드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11월까지 이미 11만4천147대로 목표를 초과한 상태다.

   GM대우는 라세티 왜건을 포함한 라세티 디젤 모델을 지난 3월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8월 후륜구동 스포츠카 G2X, 10월 칼로스 후속인 소형 해치백 모델 젠트라X를 잇따라 선보였다.

   칼로스의 내수 판내는 매달 30대 안팎에 불과했으나, 젠트라X는 10월 115대, 11월 420대 등으로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지만 라세티의 경우 기존 가솔린 모델에 디젤 모델이 추가됐음에도 판매실적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10월과 11월에는 851대, 905대 등으로 1천대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를 거뒀다.

   또한 G2X의 경우에도 8월 10대, 9월 16대, 10월 10대에 이어 11월에는 단 1대만에 판매되는 등 신차효과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7월부터 새 엔진과 변속기를 장착한 SM5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SM5 뉴 임프레션' 시판에 나섰다.

   5천500대 이상이 판매되던 SM5는 뉴 임프레션이 출시된 7월 8천728대를 기록한데 이어 8월 6천970대, 9월 5천915대, 10월 7천252대 등 순항했으나, 11월 4천843대로 급락했다.

   경쟁모델인 현대차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SM5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향후 쏘나타 트랜스폼과 SM5 뉴 임프레션의 맞대결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서울모터쇼를 통해 뉴 카이런을 선보였다. 매달 1천200대 가량 팔리던 카이런은 뉴 카이런 출시 이후 5-7월 3개월간 1천500대가 넘는 판매 호조세를 보였으나, 8월 1천354대, 9월 1천85대, 10월 1천30대, 11월 803대로 오히려 '전편' 보다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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