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 덕에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등 CEO 연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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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덕에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 등 CEO 연임 청신호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1.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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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들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임기 만료를 앞두 CEO들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최현만 대표와 조웅기 대표, 하나금융투자의 이진국 대표, 키움증권의 이현 대표는 양호한 경영성과로 연임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는 지난해 트레이딩 부문에서 투자손실을 내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는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대표와 조웅기 대표,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 키움증권 이현 대표,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 등 6명이다.
 

이중에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날 예정이지만 지난해 12월 있었던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변동이 없었던 터라 유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구성훈 전 삼성증권 사장이 ‘유령 주식 배당 사고’로 물러나자 CEO 직무대행을 맡아 빠르게 경영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위탁매매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5155억 원, 순이익 3809억 원을 올렸다.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8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4분기에도 증시 활황에 따라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의 호실적에 힘입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 이현 대표 역시 ‘동학개미운동’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6798억 원, 순이익 491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9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두 번째 ‘1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대표, 미래에셋대우 조웅기 대표,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 키움증권 이현 대표,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대표, 미래에셋대우 조웅기 대표,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 키움증권 이현 대표, 하나금융투자 이진국 대표.
2016년 3월부터 하나금융투자를 이끌어온 이진국 대표는 올해 세 번째 연임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초대형 IB 입성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그 기준인 자기자본 4조 원 달성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연임을 확정지은 후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자기자본 4조 원을 넘어서면서 초대형 IB 조건은 달성했으며 초대형IB 핵심사업인 발행어음 사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체적인 신청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CEO 임기 만료를 맡는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한화투자증권 순이익은 4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트레이딩부문 투자손실로 인해 순손실 361억 원을 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권희백 대표가 최고 경영자에 오른 이후 2017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해외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내왔지만 부진한 실적이 연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외에 지난해 12월 말이 임기 만료였던 증권사 CEO들은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KB증권 김성현‧박정림 대표,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 하이투자증권 김경규 대표는 이미 지난해 12월 연임이 결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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