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후보사퇴'를 주장하며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내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 침입하려던 20대 남녀 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진보연대 소속 회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은 검찰의 'BBK 수사' 발표가 난 직후인 5일 오후 1시10분께 당사 지하실을 통해 6층에 있는 '대통령후보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경호원들과 경찰에 붙잡혔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검은 가방을 매고 '이 후보 사퇴'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든 사람들이 갑자기 '대통령후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해 제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끌려 내려가면서도 경호원 및 경찰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비리후보 이명박 사퇴하라, 이 후보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경찰은 이들을 영등포경찰서로 연행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연대 관계자는 "연행된 젊은이들은 '부패정치청산촉구하는서울지역대학생' 회원들"이라며 "이번 대선을 엉망으로 만든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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