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ESG 경영 평가 '최상위 등급' 실종...현대차증권·미래에셋대우 A등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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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ESG 경영 평가 '최상위 등급' 실종...현대차증권·미래에셋대우 A등급 최고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1.01.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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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점수가 대부분 ‘보통’ 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면서 금융당국과 환경부가 나서 코스피 상장사의 ESG 정보 공시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ESG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준비는 아직 미흡한 셈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 증권사 19곳의 ESG 항목을 분석한 결과 종합등급 S 또는 A+를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A등급이 2개, B+등급이 4개였고, 나머지 13개사는 보통에 해당하는 B등급과 취약에 해당하는 C등급을 받았다. ‘매우 취약’을 의미하는 D등급을 받은 증권사도 없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로 기업의 비재무지표를 의미한다. 

그동안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적 가치를 중요시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이 사회 책임을 다하고 가치를 높이는 비재무적 지표로 ESG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서스틴베스트, 대신증권연구소 등에서 ESG 평가를 하고 있다. 이중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를 바탕으로 증권사들을 분류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현재 국내 900여 개의 기업의 ESG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항목별로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총 7등급을 부여한다.

증권사들은 사회 항목에서는 A+에서부터 B+까지 대부분 좋은 등급을 받았지만 지배구조는 ‘보통’에 해당하는 B등급을 받은 곳이 많았으며 특히 환경 항목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환경 항목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B+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차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이 B등급을 받았다. 유진투자증권이 C등급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2개 증권사가 ‘매우 취약’인 D를 받았다.

전체 등급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이었다.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은 ‘우수’에 해당하는 A등급을 획득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환경과 지배구조에서 B+(양호)를 받았고 사회 항목에서는 A+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증권도 환경 항목에서는 B등급을 받았지만 사회와 지배구조에서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반면 증권사 가운데 종합등급이 가장 낮은 곳은 KTB투자증권, 상상인증권, 유화증권, 한양증권 4곳이었다. 환경에서 D등급을 받은데다가 지배구조 항목에서도 대부분 C등급을 받으면서 전체 등급이 C(취약)에 머물렀다.

19개 증권사 가운데 13개 증권사가 B등급 또는 B+등급을 받았다. 환경 항목에서 B등급을 받은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현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전체 등급도 B+(양호)를 받았다.

그 외에 SK증권, 교보증권, 대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키움증권은 환경 항목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전체 등급 역시 B로 낮아졌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세 곳은 지배 구조 항목만 등급을 받아 종합 등급은 제외됐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배구조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으며 하이투자증권은 B+을 획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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