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코로나 여파에도 작년 실적 선방...삼성·한화생명 순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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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코로나 여파에도 작년 실적 선방...삼성·한화생명 순익 급증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2.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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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보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최근 주요 보험사들이 공시 통해 밝힌 지난해 실적 잠정치 확인한 결과 작년 당기순익이 대체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2658억 원으로 2019년보다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42.9%(5375억 원)나 늘어난 1조7900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신계약 성장 등에 따른 보험손익 증가 및 주가지수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차손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의 지난해 순익은 2019년(586억원) 대비 313.7% 증가한 24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494억 원 대비 3291억 원 증가한 3785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한화생명 관계자는 “손해율 및 운용자산이익률 개선, 연결 자회사 손익 증가 때문”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래에셋생명(대표 변재상)은 전년(1095억 원) 대비 29% 감소한 777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6349억 원으로 전년도 3조6348억 원에서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07억 원에서 17.7% 감소한 1158억 원에 그쳤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실적 감소 요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일회성 요인으로 해외대체자산 재평가에 따른 손상 약 400억 원과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 70억 원이 발생하는 점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757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조4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6%(1785억 원)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영업이익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기저효과가 있고 코로나19로 보험 손해율이 안정화된 것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한화손해보험(대표 강성수)은 지난해 483억 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도 순손실 691억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7% 늘어난 6조5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 또한 7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2019년 손해율 악화로 직격탄을 맞으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보험영업이익(위험손해율 및 사업비)개선 및 투자영업수익의 증가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시 전이지만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2019년보다 나은 실적을 보고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김고은 애널리스트는 “지속되는 자동차 보험료 누적효과와 COVID-19 장기화로 인한 운행량 감소로 자동차 손해율 개선 추세 이어질 전망”이라며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위험손해율은 상승하나 전분기 대비 개선 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사업비율 또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21년 자동차 보험료는 동결됐고 실손보험료는 10% 중후반 인상될 전망”이라며 “메리츠화재의 사업비율이 정상화되며 실적 개선 가시화 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보험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는 낮은 실손보험류 인상률 등으로 업황 개선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손해보험업계는 구실손에 대해서는 15~18%, 표준화 실손 10~12%, 각각 인상되며 신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동결된다”며 “따라서 2021년 업황개선이 요원한데 그나마 회사들이 2020년 매각이익을 거의 내지 않아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이익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명보험은 그 동안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금리상승은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이 완화된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보험주 전체가 이익이 크게 개선될 만한 재료는 부재한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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